▲ 디펜드 라이트핏(국내용) 및 주요 수출 제품 모습. 왼쪽에서 첫 번째 제품이 미국 수출용 언더웨어 제품. 출처=유한킴벌리

[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 요실금 대표 제품 ‘디펜드 언더웨어’의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합작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의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2021년 초까지 미국에 남성용 디펜드 언더웨어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으로 한화 약 1.5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요실금 전용제품 시장의 약 30배 수준이다. 유한킴벌리는 요실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방적인 미국 시장 경험으로 향후 수출 시장 확대 및 전략 제품 개발 등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충주공장에 요실금 언더웨어 양산 설비를 갖췄다. 현재까지 호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홍콩 등 1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여 600억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요실금 언더웨어 신설비 투자로 증대된 생산력과 최근 혁신제품인 디펜드 라이트핏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도 모색할 전망이다.

디펜드 라이트핏은 가벼운 요실금에 최적화된 초슬림 제품으로 씬테크 코어 기술을 적용해 50%나 얇아 속옷에 보다 가까워진 혁신제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출시와 동시에 호주에 수출되는 등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 담당자는 “우리나라의 요실금 전용 제품은 이미 시장이 성숙한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는 후발주자에 속하는 편이지만 제품력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 설비투자로 해외 수요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전용 패드, 라이너, 언더웨어 등 세분화된 제품으로 사회적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대표 제품인 디펜드 언더웨어의 경우 최근 2년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