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우려에 국민연금이 1분기 -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로 낙폭을 키웠던 위험 자산인 주식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6.08%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700조원이 깨지며 698조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연기금들도 1분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사학연금은 시간가중 기준 -584%, 공무원연금은 -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보다 수익률이 나쁜 국내 채권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 다른 국내 연기금들보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위험 자산군을 늘려 수익률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위험자산을 ⅔까지 확대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손실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인 만큼 큰 위험이 따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국민연금은 위험자산 비중을 2025년 6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말 기준 48.7%를 위험자산에 배분하고 있다. 국내주식(15.8%), 해외주식(20.3%), 대체투자(12.6%) 등이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