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신용균·김현정 저, 새빛 펴냄

 

[이코노믹리뷰=성시현 기자] 국가 간 비즈니스는 이제 인터내셔널을 넘어 트랜스내셔널로 심화, 확장되고 있다. 우리는 ‘1 대(對) 다(多)’ 국가와 매일 협상하고 토론하며 경쟁하고 협력한다. 한국 비즈니스맨들은 다양한 나라의 파트너들과 때로는 타협하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협력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라는 정글 속을 달려가고 있다.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경쟁하는 이들에게 경쟁자가 어떤 방어수단과 대응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발휘할 것인가를 예측 가능하는 것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런 나침반 역할을 해줄 글로벌 비즈니스 실용서가 출간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가운데서도 경제 대국 미국과 영국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글로벌 비즈니스 실용서,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새빛 출판)다.

이 책의 신용균, 김현정 공동저자는 각자 20년 이상의 직장 생활 중 대다수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몸소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일상에서 부딪히는 난감하고 의아한 상황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이에 대한 원인과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긍정적 성과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실용서이자 가이드북이지만, 기존의 단편적인 비즈니스 매너나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정보 제공 서적과는 차이가 있다. 과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조건이 상대국 ‘언어’의 유창함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상대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고 보편적 특성, 그 나라의 ‘문화적 성향’,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소가 융합되어 어떻게 상대국 비즈니스맨의 행동방식으로 발현되는가의 연결고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영·미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식, 토론, 의사결정, 협상방식, 인간관계, 개인주의 성향 등과 같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저자들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빈번하게 범하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꼼꼼하게 짚어주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까지 제시한다.

여기에,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은 별도로 ‘실천하기’ 영역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아 그 부분만 읽어도 되는 친절함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