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난해하고 어렵다. 정의를 내리는 것 자체가 ‘우문우답(愚問愚答)’이 아닌가. 굳이 표현하자면 어느 한 부분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거나 몰랐던 것들을 새로이 먼저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또 다른 수단으로 표현하는 행위라고 할까.
예술은 멋과 형식이 아닌 진정성을 요하는 일이다. 감동하고 즐기는 것은 관객의 몫이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사고를 표현해야 함으로 정신적 고통 속에서 만들어 진다.
요즘의 예술은 너무 서구화적인 트랜드가 대세다. 어찌 보면 나로서는 생소하면서도 이해는 한다. 새로운 것은 과거의 기존 질서를 버리고 반성과 지속적인 자기만의 사고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시대가 어떤 유행적인 것에 치우치다보면 자신의 주체가 때론 불분명하게 된다.
예술이 작가에게 사회적 환경이나 사물을 이해하고 깨달았을 때 변화도 있지만 꾸준한 자기 작업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로 본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강금복 작가(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한국화가 강금복,강금복 화백,隱山 姜錦福)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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