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왼쪽)과 변창흠 LH 사장이 3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해외 스마트시티, 인프라 개발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출처=수출입은행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해외 스마트시티·인프라 개발사업 부문에서 국내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다.

이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변창흠 LH 사장은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해외 스마트시티·인프라 개발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해외 스마트시티·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공적개발원조사업과 투자개발사업의 유기적 연계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출입은행 금융 활용 △유망 사업의 발굴 및 개발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방문규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SOC공기업인 LH의 협력 확대에 힘입어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부문에서 우리 기업들의 보다 활발한 진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은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과 풍부한 해외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 경험이 있고, LH는 SOC공기업으로서 다수의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했던 강점이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 인도 도심 재개발사업 등 해외사업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정책금융 지원과 LH의 다양한 사업개발 경험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두 기관은 구체적인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혁신성장산업 지원, 신남방·신북방국가와의 지역개발 등 대외경제협력 측면에서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 업무협약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상호 공유하고, 실무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