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9년만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된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단에 감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언어가 사고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되는 말 속에는 함의와 상징이 있다. 사물의 명칭은 더 그러하고, 그래서 정명(바른 명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라면서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음에도 '서울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의 위상을 격하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이 경기도는 서울시의 변두리라는 인식을 주었다는 의미다. 이 지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변경할 것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서울·인천·경기 시·도는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을 요청했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명칭 변경이 결정됐다. 

수도권제1순환선으로의 명칭 변경 시점은 오는 9월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