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전지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의 수율 개선과 소형전지 증설 효과 반영으로 전지사업부의 2분기 실적을 흑자전환으로 수정하고 영업가치를 상향 조정(27조원→35조원)했다”며 “석유화학 시황개선으로 분기 증익 추세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출처=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기존 전지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형 전지 설비의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달부터 국가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회복 추세를 보여 예상보다 적자 폭이 줄어드는 점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지사업부의 영업이익이 6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예상을 상회하는 전지사업부의 실적으로 LG화학의 2분기 매출이 7조3천억원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과 원재료 납사(나프타) 투입으로 원가가 절감되고 LG화학의 주력제품인 ABS(가전, 핸드폰용 플라스틱)의 시황 호황을 보이는 데 힘입어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