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의정부 원도심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운 49층 브랜드 오피스텔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다. 실 견본주택 이외에 같은 날 온라인에서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건설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는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을 대기하는 내방객들의 체온 측정도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단지는 개발지역과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실속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저렴하지는 않은 분양가와 작은 세대 규모는 아쉽다는 평이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견본주택.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다역세권 입지 최대 장점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개 동의 규모다. 전용면적 59~106㎡인 아파트 172세대와 전용면적 84㎡인 오피스텔 60실 등 총 232세대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아파트는 ▲59㎡ 32세대 ▲84㎡ 138세대 ▲99㎡ 1세대 ▲106㎡ 1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84㎡ 단일 면적 60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해당 단지가 의정부 원도심에 위치한 만큼 인근에는 총 4개의 역이 인접해 있다.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외에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의정부경전철 흥선역과 의정부 중앙역도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의정부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개통될 예정인 만큼 그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약 16분 안에 도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다만 의정부역을 직접적인 도보 역세권으로 보기에는 사업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편이다. 가능역의 경우 단지와 도보로 5~7분 정도로 걸려 단지와 그나마 가까운 편이며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과 의정부 중앙역은 8분 남짓, 의정부역은 도보로 10여분 정도 걸린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향후 해당 부지 일대에 추가적인 주상복합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버스 노선 등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공사현장.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실제 분양관계자와 인근 중개업자에 의하면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들어서는 캠프 라과디아 부지 일대에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이외에 추가적인 주상복합 단지가 3개동 정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녹지 등의 공원과 공공복합청사 등도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7년부터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해당 부지를 비롯한 5개 반환 공여지에 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근거리에 있다는 점도 입지적 장점이다. 반경 1km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과 하나로마트 가능점, 전통 상권인 제일시장과 신 상권인 의정부 로데오 거리, 의정부역의 상가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km내에는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인 의정부 을지대병원도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인근 300m 이내에도 다수의 학교가 분포하고 있다.

다소 높은 분양가 발목잡나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약 1600만원선에 책정돼 있다. 타입별 분양가는 ▲59㎡ 4억4000만원 ▲84㎡A 4억9500만~5억6900만원 ▲84㎡B 4억9300만~5억6700만원 ▲84㎡C 4억9500만~5억6900만원 ▲99㎡ 8억2400만원 ▲106㎡ 8억7000만원이다.

기존 분양된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분양가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분양가는 3.3㎡당 약 1500만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의 경우 3.3㎡당 약 1325만원을 형성한 바 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84㎡A 유니트 거실.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인근 중개업자에 의하면 해당 단지의 경우 입지가 나쁘지 않지만 의정부에서 저렴하다고 볼 수 있는 분양가는 아니다. 해당업자는 “다만 신규분양 단지들은 예외 없이 웃돈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 공급이 많지 않고 이후 규제로 그런 영향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소형 단지라도 실수요는 차고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경우 현재 3.3㎡당 2000여만원에 가까운 시세가 형성돼 프리미엄이 1억원 가까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인근의 다른 업자는 1개단지의 오피스텔·아파트 단지라 단기 차익은 몰라도 대단지 아파트만큼의 시세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의 모형.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비규제지역 중 하나인 의정부는 유주택자라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예치금 조건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 역시 가능하다. 오피스텔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 유무와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주로 기본적인 청약조건과 8월 있을 전매제한과 관련한 문의가 많다. 콜 수도 공급세대수에 비교하면 많은 150여통으로 현지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주상복합 단점 상쇄한 평면

해당 견본주택에는 오피스텔 84㎡OT 유니트와 아파트 84㎡A 타입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분양관계자에 의하면 단지가 1개동인 이유로 아파트는 물론이고 오피스텔 모두 4베이 구조를 띄고 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84㎡OT 유니트 주방.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84㎡OT의 경우, 오피스텔 인만큼 동일평형의 아파트보다 면적이 좁지만 오피스텔에서는 드문 천장고를 적용하고, 안방 등의 경우 구조와 면적이 준수하게 나와 좁은 면적이라는 단점이 다소 상쇄된 구조다. 주방과 거실이 이어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타 오피스텔 상품과 달리 맞통풍과 채광에서 우수하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84㎡OT 유니트 거실.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84A 타입의 경우 충분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현관창고와 안방 드레스룸 등이 장점이다. 84㎡ 이외에도 99㎡, 106㎡ 역시 수납공간을 확보한 팬트리가 도입된다. 안방의 경우 옵션 선택에 따라 방의 한 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다른 한 면에 창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이외에 오피스텔과 아파트 모두 주방 하부 작업대의 높이를 선택할 수 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84㎡A 유니트의 안방.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공기청정기급 HEPA(헤파)필터 역시 세대내 환기장비에 적용된다. 드레스룸 난방과 배기, 음식물 탈수기 등의 다양한 시스템도 도입돼 있다.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유상옵션)도 세대 내부에 있다.

▲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84㎡A 유니트의 주방.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한편 힐스테이트 의정부의 청약 일정은 아파트의 경우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18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이달 11일에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같은 달 17일 , 정당계약은 19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