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 파멥신 파이프라인. 출처=파멥신

파멥신은 12일 호주 법인 파멥신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호주 브리즈번(Brisbane)에 있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이번 계약 체결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약물 개발 가속화 프로그램인 ‘Quick to Clinic™’ 통합 서비스를 활용해 PMC-309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PMC-309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등의 면역항암제가 표적하는 PD-1 또는 PD-L1과는 다른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차별점을 나타낸다. VISTA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는 모두 아직 전임상 단계다.

파멥신 관계자는 “VISTA는 T세포가 아닌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에서 주로 발현되기 때문에 PD-1 기전과 겹치지 않는다”면서 “PMC-309는 비임상 단계에서 VISTA와 결합해 억제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며, 다른 기전의 면역항암제인 PD-1 항체 병용 시 항암치료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이번 CDMO 계약은 PMC-309의 조속한 개발을 위한 파멥신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PMC-309가 VISTA에 대한 First-in-Class 물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파멥신의 포트폴리오는 암신생혈관형성 억제 신약후보 물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이 추가되며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은 암신생혈관형성억제 신약후보 물질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체 개발물질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멥신은 올해 PMC-309의 임상시험계획(IND) 자료 연구를 시작하고, 2021년 해외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