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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신의 원더풀 50+] 액티브시니어의 셀프연금 구성을 통한 공적연금의 효과적 활용

2019년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 결과 5060 퇴직자, 액티브 시니어의 평균 퇴직연령이 54.5세였음을 감안하면 퇴직이 더 이르게 찾아 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2019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 49.5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 후에도 대다수가 재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이어가는데,액티브 시니어에게는 은퇴준비는 현재형인 이유이다.

액티브 시니어에게 노후준비는 아직 끝내지 못한 숙제이다. 가장 많은 걱정은 ‘앞으로 늘어날 의료비(71.1%)’와 ‘노후자금 부족(62.0%)’이다. 여기에 ‘자녀의 결혼비용(56.2%)’(하나금융그룹 100년행복연구센터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2020.5)까지 더해진다. 은퇴자의 기초적인 생활비는 공적연금으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퇴직 후 공적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소득 공백기가 발생할 수 있고, 은퇴 후 다른 소득이 있다면 공적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100년행복연구센터의 생애금융보고서(2020.5월)를 살펴 보면 생활비로 꺼내 쓰는 금융자산의 비중은<그림1>과 같다.

노후 생활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적연금·종신연금 외에도 주요 노후소득 마련 방법인 ‘셀프연금 (self annuity)’에 대한 관심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셀프연금이란 개인이 금융자산을 직접 인출하여 스스로 자기규율에 기반한 현금흐름을 만든 것으로, ‘자가연금’이나 ‘DIY(Do It Yourself)연금’이라 부르기도 한다.

셀프연금은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비를 전부 조달하기 어려우므로 개인이 직접 다른 소득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개인이 노후를 위해 준비한 은행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은 대부분 저량(貯量,Stock) 형태이므로, 이를 매월 노후 생활비로 사용하려면 유량(流量, Flow)인 현금흐름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 이 때 자산을 현금흐름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주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셀프연금이다.

그런데 은퇴재무설계 분야의 석학인 Milevsky교수는 ‘개인이 은퇴 후 소비지출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은퇴시점에 종신연금보험을 구입하거나 자산을 셀프연금화해야 한다’며, ‘셀프연금을 택하면 자산의 유동성이 높지만 대신 조기파산의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한다.

노후를 위해 셀프연금을 준비하려는 개인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셀프연금의 대표적 유형과 활용방안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은퇴자가 셀프연금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2가지는 현금흐름을 첫째,얼마나 많이(=연금액), 둘째, 얼마나 오래(=수령기간)창출 할 수 있는지이다.

은퇴자가 일정한 금융자산을 셀프연금으로 전환한다고 할 때, 셀프연금의 유형 즉, (1) 고정소득형, (2) 고정기간형, (3) 고정비율형에 따라 현금흐름이 달라지게 된다. 금융자산의 총금액과 수익률이 일정하게 주여져 있다고 할 때, 연금액이 커지면 수령기간이 짧아지고, 수령기간이 길어지면 연금액이 작아지게 된다. 즉, 어떤 유형으로 수령하든 연금액의 총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단, 금융자산 운용에 따라 수익금이 있으므로 연금액의 총합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은퇴자는 셀프연금의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요소를 결정해야 하는데, 고정소득형은 ‘연금액’, 고정기간형은 ‘수령기간’, 고정비율형은 ‘인출률’을 결정해야 한다.

셀프연금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기간을 늘리고 대신 공적연금 개시를 늦추면 오래 살수록 공적연금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적연금(국민연금)은 개시를 1년 뒤로 미룰 때마다 연금액이 7.2% 증가하며, 개시를 5년 뒤로 미루면 최대 36%까지 연금수령액이 증가한다. 그리고 은퇴자의 필요에 따라 셀프연금의 연금액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지출 패턴에 맞는 현금흐름 설계 또한 가능하다.은퇴자가 나이가 들면서 고령 전·후기의 건강상태(돌봄 서비스, 의료비 지출)와 생활패턴이 달라지게 되므로, 개인의 선호와 상황에 따라 적합한 셀프연금 설계가 필요하다.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6.16  1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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