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방콘 The Live로 전 세계 팬들과 언택트로 함께한 BTS.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K-POP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75만 6600여명의 아미(ARMY)들과 교감하며 온택트(On-Contact) 공연의 새 시대를 열었다. 

BTS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약 100분 동안 온라인을 통해 ‘방방콘 The Live’를 개최했다.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다양한 분위기로 꾸며진 무대를 이동하며 공연을 펼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대 디자인은 총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실제 방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위해 복도까지 배치해 공연 내내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방탄소년단은 방을 옮겨 다니며 '쩔어' '흥탄소년단' '좋아요' '하루만'을 비롯해 'Jamais Vu' 'Respect' '친구' 'Black Swa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Go' 'Anpanman' '봄날' 등 총 12곡을 불렀다. 모든 공연은 6개 멀티뷰 화면으로 생동감을 전달했다. 

▲ 방방콘 The Live 현장.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방콘 The Live는 최근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키스위 모바일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빅히트와 키스위 모바일은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축했다. 팬들은 정해진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 멀티뷰 화면 중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BTS는 오랜 기간 동안 콘서트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정규 4집 선공개곡 'Black Swan'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재탄생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를 공개했다. 

BTS가 준비한 다양한 선물에 팬들 역시 뜨겁게 화답했다. 이번 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유료 팬클럽 가입자가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방콘 The Live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6600여명은 약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을 15회 개최한 것과 같다.  

▲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BTS 멤버들은 '방방콘 The Live'를 마치며 전 세계 아미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제이홉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무대를 하고 땀을 흘리니까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여러분이 없는 이 시간에도 우리끼리 성장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잘 극복해 가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 시간에 여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찾아내서 잘 극복해,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과 모습을 보고 계신 거니까 감사드린다. 꼭 다시 만나자”고 전했고, 이어 뷔는 “빨리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미분들을 눈으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무대를 했고, 이 무대가 우리의 또 어떤 스타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과 RM은 각각 “함께한 시간 너무 행복했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을 꼭 보러 가겠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봄날은 분명히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