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직방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오늘 7월 전국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지만, 6·17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전세 시장에도 후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4236세대로 올해 중 물량이 가장 많은 달이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입주물량(2만4496세대)보다 40%, 전달(1만7466세대)보단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6월(3만9635세대)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15개, 지방에서 32개 등 총 47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서울 4개 단지, 경기 10개 단지, 인천 1개 단지가 입주해, 7월 전년보다 89% 증가한 총 1만932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 11개 단지를 포함해 충남, 전남, 경북 등지에서 집들이를 준비 중이며, 입주물량은 1만4942세대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6·17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입주시장이 위축되고, 전세 시장도 매물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점 등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세 시장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면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출처=직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