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 소셜기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출처= 티몬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 전사자의 가족을 찾는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티몬은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셜기부를 통해 오늘부터 2주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동참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소셜기부와는 달리 기부 모금이 아닌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신청과 홍보 이벤트로 진행된다. 

먼저 6·25 참전용사의 친/외가 8촌 이내에 해당하는 유가족들의 경우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옵션을 선택해 신청하면 국유단에서 별도 연락을 통해 시료채취 키트를 발송하고 회수까지의 과정을 간단하게 진행한다. 유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응원하기’로 홍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SNS에 해당 캠페인을 공유하고, 게시판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500명을 추첨해 티몬 적립금 1만원을 제공한다. 

이처럼 국방부에서 진행하는 국가사업이 이커머스 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유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유해발굴 사업은 국토개발에 따른 지형변화, 참전용사 및 6·25세대의 고령화 등으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그간 전국 보건소 및 보훈병원, 군 병원 등에서 대면을 통해 참여할 수 있었던 유전자 시료채취를 비대면 참여로 다변화 시키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장시켜 보다 폭넓은 ‘국민 캠페인’으로 변모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이사는 “의미 있는 국가 정책사업에 티몬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소셜기부를 통해 많은 일반 국민들에게 유해발굴사업이 알려질 수 있다면 좋겠다”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셔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