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 클린뷰티' 연출 대표 이미지(좌),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에 부여하는 선정 마크(우). 사진=CJ올리브영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J올리브영은 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뷰티(Clean Beauty)’라는 자체 기준을 만들고,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선다. 가성비 좋은 국내 신진 브랜드를 앞세운 클린뷰티를 K뷰티의 새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9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클린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건강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클린뷰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CJ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맞게, ‘올리브영 클린뷰티’를 ‘지구에게도, 동물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생활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만큼, CJ올리브영은 세 가지의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고 부합하는 상품에 선정 마크(엠블럼)를 붙인다.

선정 첫 번째 기준은 성분이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는 모든 상품에서 파라벤, 아보벤젠 등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필수로 배제하도록 했다. 이소프로필알코올, 폴리에틸렌글리콜 등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 권고 성분으로 정했다.

동물 보호 또는 친환경 노력을 하는 브랜드에도 ‘올리브영 클린뷰티’ 자격을 부여한다. 상품 제조 과정 중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등의 조건이 필수다. 브랜드, 또는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도 선정한다.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올리브영 클린뷰티’에는 총 12개 브랜드의 160여 개 상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한 브랜드는 △라운드어라운드 △라운드랩 △비플레인 △아비브 △토리든 △로벡틴 △더랩바이블랑두 △리얼라엘 △메이크프렘 △휘게 △닥터브로너스 △아로마티카 다.

 올리브영 명동·강남 플래그십, 여의도IFC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이들 브랜드와 상품을 한 데 모은 ‘클린뷰티존’을 만나볼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향후 클린뷰티 기준에 맞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 발굴 및 육성하며 ‘클린뷰티존’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 이진솔 기초화장품 기획(MD)팀장은 “글로벌 선진 트렌드인 ‘클린뷰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정의함으로써 K뷰티 새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 이라며 “가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국내 시장에 자리잡고,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6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올리브영 클린뷰티’ 캠페인을 전개한다. 배우 소주연과 함께 ‘올리브영 클린뷰티’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인스타그램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7월 16일까지 기부와 연계한 ‘클린뷰티 라이프 다짐 이벤트’도 펼친다. 참여자 1명당 일정 금액을 유엔 특별협의지위기구(UN SDGs 협회)에 기부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