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레진코믹스 웹툰 . 출처= 레진코믹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인기 웹툰 ‘D.P 개의 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드라마로 제작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D.P 개의 날’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웹툰 작가 김보통의 화제작이다. 김보통 작가는 암 말기 젊은 환자의 시선을 담아낸 웹툰 ‘아만자’로 데뷔해 이 작품으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레진코믹스 일본 서비스에서도 약 1200만 조회와 카도카와(角川) 출판사 출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D.P 개의 날’은 레진코믹스에서 2015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1000만조회 인기를 누린 웹툰이다.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작품으로 그의 시선을 통해 군대에서 탈영까지 내몰리게 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그리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군인 잡는 군인’이란 구도 속 쫓는 이의 시선으로 조망하면서 젊은이들이 소망하는 사회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제시하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은 올해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방법’으로 잘 알려진 레진스튜디오가 맡는다. 레진스튜디오는 현재 영화 <소울메이트(가제)>, <방법:재차의(가제)>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가제)>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레진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 인수한 투자제작사다.

김보통 작가는 ‘D.P 개의 날’의 넷플릭스 드라마화에 대해 “요즘은 이전에 비해 줄어 들었다고는 하나 탈영이라는 사건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군 복무 기간에 자살하는 장병들은 아직도 많다”라면서 “작품의 드라마화가 이 사회의 잔혹한 악순환을 끝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품의 감독은 영화 <뺑반>,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맡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가제)>는 하반기 캐스팅 확정과 함께 제작에 들어가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억8000만명의 이용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