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광주 광륵사 스님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광륵사를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인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청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2시 광주42번 확진자 추가 발생에 이어, 늦은 밤 광주43번과 광주44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42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20일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고, 23일 병원 방문 후 28일 오후 2시경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체를 채취 했다. 이어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43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37번의 접촉자로 무증상이다. 지난 28일 검체 채취를 한 후에 다음 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44번 확진자는 무증상의 60대 여성으로 37번의 접촉자다. 29일 양성판정을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시는 “광주36번 확진자인 광륵사 스님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광륵사를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인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또한 광륵사에 대해 29일부터 7월13일까지 2주간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까지 광주36번 접촉자는 지난 10일~26일까지 총 87명으로, 이 중에 광주가 51명, 타 지역이 36명이다. 이 중 광주 4명과 타 지역 3명 등 총 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0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43번은 매일 금양오피스텔에 일정 시간 머물렀고, 광주44번이 최근 타 지역을 방문했던 동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광주44번은 지난 28일 타 지역을 방문, 전국에서 다수가 모인 설명회 성격의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