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출처= 네이버 거리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평당(3.3㎡) 1억원에 거래가 된 단지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에서 평당 1억원을 넘긴 거래가 성사된 이후 두 번째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이 25억원(12층)에 거래됐다. 바로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10월 18일 22억8000만원(7층)이었다. 해당 면적은 현재 24억8000만원 선에 매물로 나와 있다. 

평당 1억원을 돌파한 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9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95㎡가 34억원(16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처음이다. 당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엄포 후,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대치동에서 이 같은 거래가 이뤄진 건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전 많은 매물을 빠르게 처리했기 때문이다. 한 공인중개업소는 "6.17 대책 이후 매수 문의가 많아졌고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다고 하니 매도인과 매수자의 거래가 급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6.17대책에도 투자자들은 이동 중이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경기 전역을 추가했고, 충북 청주와 대전을 투기과열지구(동·중·서·유성구)와 조정대상지역(대덕구)으로 묶었지만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 '6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충남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6.15)에서 0.21%(6.22), 0.23%(6.29)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