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 되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환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내 신규확진자는 5만5220명, 플로리다주에서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역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최근 뉴욕 등에서의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반면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주들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주 주말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우려가 크다. 이번 연휴가 감염자를 폭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감염증 전문의인 조슈아 바로커스는 "7월 4일(독립기념일) 주말(연휴)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연휴를 앞두고 주의를 촉구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 당국자들과 달리 플로리다 주지사는 더 엄격한 조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엄격한 봉쇄 조치는 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플로리다는 지난달 4일부터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선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모든 식당들이 밤 12시에 문을 닫아야 하며 이를 어길 시 2금 경범죄로 벌금형 또는 180일 간 감옥형을 받게 된다.

더불어 지난 2일 마이애미 경찰서장은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경고를 한 뒤 이에 따른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워드오미터스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83만7189명, 사망자는 총 13만14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