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투자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3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보상안을 확정했다. 이후 지점을 통해 '옵티머스헤르메스펀드'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전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잔액은 5565억원이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의 판매 잔고는 577억원이다. 이 중 167억원 규모는 환매가 중단됐으며, 120억원 규모는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직 만기가 남은 고객들에게도 원금의 70%를 선지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의 최대 보상 규모는 약 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의 원금 70% 보상안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과 별개다. 따라서 고객들이 이번 보상안을 받아들일 경우 사적 화해가 성립되기 때문에 향후 다른 소송 혹은 민원 제기로 이어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