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증상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코로나19 증상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6일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에 대해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2상을 진입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줄기세포치료제 DWP710의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염증유도물질인LPS(lipopolysaccharide)를 이용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동물 모델을 활용했다. 연구에서는 대조군 대비 생존률이 30% 이상 증가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효 실험에서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감소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합자법인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인도네시아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와 7월 MOU를 체결하고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1상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2상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국의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르면 임상 2상시험 자료만으로 보건당국의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 승인될 시 병원 현장에서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추후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가 임상 2상에서 효능이 입증될 경우 보다 빠른 치료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