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올 초부터 지난 6월 25일까지 총 1392사의 회사채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배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대치인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충격에 기업의 채무 변제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르노, 도요타, 롤스로이스,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카니발,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미쯔비시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채 발행기업 가운데 57%가 투기 등급이고, 유럽 역시 약 40%에 달한다. 올해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사토 히카루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기업들이 채무 상환을 우선시하게 돼 신규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무차별적'으로 회사채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좀비 기업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중앙은행의 빚 부담 역시 과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지난 6월 투기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500억 달러(60조원)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미국의 기업 채무는 지난 해보다 10% 증가해 처음으로 10조 달러(1경 1200조원)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 대비 49% 수준이다. 일본 역시 GDP대비 90%이상까지 높아졌다.

[유럽]
■ 英도, 佛도, 5G망서 “화웨이 배제·사용 피하라”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영국이 이르면 이달부터 화웨이를 영국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배제할 예정이라고 말해.

-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보당국은 화웨이가 5G 통신망의 부품 공급자로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를 매우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

-  그 동안 영국은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도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부품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지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를 시사하자 영국도 마음을 돌린 것으로 해석.

-  프랑스 사이버방첩국(ANSSI)도 5일(현지시간), 자국의 통신사에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의 부품 사용을 피하라고 권고.

-  기욤 푸파르 ANSSI 국장은 "현재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통신사에게 앞으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중남미]
■ 아르헨티나, 디폴트 협상시한 8월 4일로 연장

- 650억달러 규모 외채를 두고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마지막 채무 조정 시한을 오는 24일에서 8월 4일로 연기할 것을 제시했다고.

-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새 수정안에는 채권자의 원금 손실을 줄이고 쿠폰 이자율을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

- 이미 지난 5월에 9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은 아르헨티나는 협상 타결을 위해 마감 시한을 수차례 연장.

-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우리는 약속을 지키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라고 말해.

▲ 싱가포르가 호주에서 태양열로 생산되는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출처=Wired

[아시아]
■ 싱가포르, 호주로부터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력 수입   

- 싱가포르가 호주에서 태양열로 생산되는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현지시간) 보도.  

- 싱가포르 기업 선케이블이 호주 북부 노던테리토리주에 건설될 태양광팜과 해저 케이블로 연결해 2030년부터 필요한 전력의 5분의 1을 받는다는 것.

- 선케이블은 200억 호주달러(16조원)를 투자해 호주 북부 1만 5000ha(450만 평) 부지에 10GW 태양광 패널과 22GWh 전력 비축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 데이비드 그리핀 선케이블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싱가포르의 전기요금은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움직여왔지만 앞으로 20년 동안 요금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고 호언.

- 선케이블은 전력을 파푸아뉴기니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도 수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

■ 인도 중국산 불매운동에 한국산 휴대폰 ‘반사 이익’

-  인도와 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인도 내에서 중국산 불매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현지 이코노믹타임스 등이 6일 보도.

-  특히 LG전자의 경우, 최근 두 달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고.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30%로 1위를 차지했고 비보(17%), 삼성전자(16%), 리얼미(14%), 오포(12%) 순.

-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W시리즈 등 특화 상품을 만든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저가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

-  삼성전자도 3분기에는 2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서 갤럭 시 M01, M11, A31를 출시한데 이어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21S를 출시.

[중국]
■ 中, 의료장비업체에 보조금 주며 세계 시장 장악 시도

-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의료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

-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호흡기, 의료용 마스크, 고글, 보호복 등 의료장비 생산량이 다른 국가들의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마스크 약 200억 개 중 절반이 중국산.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고.

- 시진핑 중국 정부는 2017년 '중국제조 2025' 정책의 일환으로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3천억 달러(36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혀.

-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의료장비 제조업체 선전마인드레이는 지난 3년간 정부 지원금을 연 1660만 달러(200억원)씩 받았으며, 마스크 제조사인 위너 메디컬과 광저우 임푸르브 등도 연간 수백만 달러씩 지원금을 받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