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미중관계가 1979년 수교 이래 가장 심각한 시련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출처= Asia Times Financial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미중관계가 1979년 수교 이래 가장 심각한 시련에 직면했지만 그래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며 화해를 촉구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싱크탱크 미디어 화상논단의 치사에서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등으로 격돌하면서 양국이 악화일로에 있지만, 양국이 충돌과 대립을 피하면서 상호존중과 협력상생의 평화적인 공존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적인 에너지’를 생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현재 미국의 대중(對中) 정책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잘못된 전략을 기반으로 하면서 반중 정서와 매카시적(반공주의)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국은 상대방을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또 다른 미국이 될 수가 없고 그렇게 될 리도 없다”면서 “중국에는 사회주의 체제가 적합하며 이는 국민이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그 위상을 대신할 의향이 없으며 미국에 전면적으로 맞설 생각도 없다"면서 "중국의 대미정책은 변함없고 중국은 여전히 선의와 성의를 다해 양국관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층 객관적으로 중국을 이해해 더욱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중국정책을 책정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가장 의견이 다른 부분은 별도로 다루면서 미중이 대화를 거듭하며 코로나 19와의 대응에 협력하는 것이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첩경”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에는 자신의 주권을 지킬 권리가 있다"며 홍콩 문제, 티벳 문제, 대만 문제 등 주권에 관한 사안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 아마존, 대북제재 위반으로 벌금 1억 6천만원

- 아마존이 북한에 물품을 배송했다가 대북제재 위반으로 미국 정부에 벌금을 물게 됐다고 폭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은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크림공화국 등 제재 국가와 거래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 재무부에 13만 4523달러(1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 아마존은 북한과 쿠바, 이란에 거주하는 개인이나 파견된 해외 주재원들에게 상품을 판매한 뒤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 재무부 관계자는 최대 10억 달러(1조 2000억원)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제재 위반 수준이 심하지 않고, 스스로 위반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벌금 액수가 적었다고 설명.

- 북한 등 제재 대상 국가에서 아마존에 상품 주문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존 주문 시스템의 문제점 때문. 아마존은 거래 시스템을 수정해 제재 대상 국가들로부터의 상품 주문을 자동으로 차단할 방침이라고.

■ 워런 버핏, 또 3조 4600억원 상당 주식 쾌척

-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9억달러(3조46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또 기부했다고 CNBC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

-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을 통해 버핏이 29억달러 어치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4개 자선단체에 쾌척했다고 밝혀.

- 버핏은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면서 사실상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 중 대부분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과 고인이 된 버핏의 전 부인 수전 톰슨 버핏이 설립한 자선단체로 갈 예정이라고.

- 2006년부터 버핏이 기부한 총액은 370억달러(44조원). 포브스지는 그래도 버핏은 재산 규모 714억 달러(85조원)로 세계 부자 7위라고 전해.

-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주 하락 등으로 인해 497억 달러(59조원) 순손실을 내기도.

▲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외식비의 50%, 1인당 최대 10파운드(1만 5000원)까지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히며 런던의 한 식당에서 직접 서빙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출처= The Times

[유럽]
■ 英 재무장관 “1인당 1만 5000원 외식비 지원" 
 

-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각) 경제 회복을 위해 300억 파운드(45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외식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

-  수낙 장관은 8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외식을 할 경우 외식비의 50%, 1인당 최대 10파운드(1만 5000원)까지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혀. 단 술은 제외된다고.

-  수낙 장관은 런던의 카레 요리 전문 체인점 와가마마에서 직접 서빙에 나서는 이벤트를 벌리며 "사람들이 식당과 카페, 펍으로 돌아오도록 돕고 외식 산업에 180만개 일자리를 보호하는 효과도 낼 것"이라고 말해.

-  외식비 지원 추정 예산은 약 5억 파운드. 영국 정부는 또 15일부터 음식, 숙박, 관광지 등의 부가가치세율은 20%에서 5%로 인하한다고.

-  그러나 제1 야당인 노동당은 "정부가 준비도 없이 정책을 내놨다"며 "집권 보수당은 '뉴딜(New Deal)'을 약속했는데 정작 받은 것은 '밀딜(Meal Deal)'이다"고 비판.

[중국]
■ 中 인민은행, 디디추싱과 협력해 디지털 화폐 테스트

- 블록체인을 차기 주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인민은행이 승차공유서비스 회사 디디추싱과 디지털 화폐 결제시스템 실험에 나선다고 신화망이 9일 보도.

- 디디추싱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로 실물경제의 발전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수용해 디지털 화폐 시험에서 인민은행 측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 현재 디디추싱 이용자는 5억 5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디지털 화폐로 디디추싱 차량을 사용하면 중국 전체 인구 3분의 1이 디지털 화폐를 실제로 사용하는 셈.

- 인민은행은 지폐 발행 비용을 줄이고 통화공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을 모색하는 연구팀을 6년 전에 구성.

- 이번 시뮬레이션에선 현금과 디지털 화폐의 교환, 계좌잔고의 확인, 지불, 송금 등을 다양하게 시험한다고.

[일본]
■ 日 상반기 '코로나 도산' 4000여건

- 올 상반기 일본에서 코로나 충격으로 도산(부채 1000만원 이상)한 법인이 4001건으로 집계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9일 보도.

-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도산 법인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라고.

- 도산한 업체의 부채 총액은 6571억엔(7조 3300억원)으로 2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주로 중소기업, 소규모 점포들의 도산이 많았다고.

- 1억엔 미만 도산이 전년 대비 0.4%증가한 2961건이었고, 100억엔 이상 500억엔 미만(1110억원~5570억원) 도산은 전년 동기보다 1개 적은 5건으로 나타나.

- 지난 6월 한 달 간 도산은 총 780건으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 도쿄상공리서치는 "자연재해, 미·중 갈등, 소비세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영세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치명타를 입은 것"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