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3주차에 접어 들었지만, 서울지역 매수문의는 더욱 증가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중에 이어 이번주에도 전 지역에서 상승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구(0.79%), 송파구(0.77%), 영등포구(0.76%), 구로구(0.74%)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 서울 구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서울 : 재개발 호재 은평구, 상승률 가장 높아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한 은평구는 이주 및 철거 진행 중인 대조1구역을 비롯해 갈현1구역, 증산5구역, 수색8구역, 불광5구역, 독바위역세권 등 재개발 진행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다. GTX-A 역세권 개발사업 및 연신내역과 불광역 일대 서울시 신전략거점개발 사업지 선정 등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은 지역이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은 향후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젊은 직장인들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고, 신천동, 오금동은 6억대 비교적 저가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장지동은 인접한 경기권 규제로 매수세가 역 유입되고 있다.

경기도 : 상승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세

▲ 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경기는 전주대비 0.33%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37%)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다. 고양시 덕양구(0.69%), 성남 중원구(0.65%), 성남 분당구(0.59%), 군포(0.50%), 수원 영통구(0.50%)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동두천(-0.01%)은 소폭 하락했고. 인천(0.15%)은 연수구(0.39%), 서구(0.16%), 부평구(0.11%)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으로 서울 진입이 편하고 빨라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있고,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성남 중원구는 재건축 진행중인 단지와 재개발 추진 중인 지역이 다수로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또한 8호선, 분당선 등을 이용 강남 진입이 수월하여 실수요자 관심도 높다.

6·17대책 전후로 공급 불안을 느낀 매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 위주의 바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 저평가 지역까지 상승세 유지

인천 연수구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송도동, 연수동 일대 신축 단지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는 옥련동 일대 단지들도 수인선 8월 개통, 옥골 재개발(송도역세권도시개발) 연내 착공 목표로 삼성래미안에서 분양한다는 소식에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