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롯데홈쇼핑.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 ‘리얼 피팅’을 론칭하고, 스마트 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여러 사람이 사용한 상품을 착용해 보는 것을 꺼리는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리얼 피팅’ 메뉴를 클릭한 후 휴대폰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착용된 모습이 보여진다. 얼굴의 움직임에 따라 실제 상품을 착용한 것처럼 상하좌우 자연스럽게 비춰 볼 수 있다. 현재 구찌, 안나수이, 브레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 상품에 적용한 상태다.

내달 중 모자를 비롯해 목걸이, 시계, 반지 등 주얼리 상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에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Molive)’를 통해 ‘리얼 피팅’ 서비스 오픈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구찌, 안나수이, 랑방, 에스까다 등 인기 선글라스를 판매하고 쇼호스트가 직접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31일까지는 서비스를 체험한 후 댓글을 남긴 고객 중 15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R뷰(View)’와 ‘VR스트리트(Stree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건수는 440만건에 달하며,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최근 4개월간(3월1일~6월30일) 해당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고객도 같은 기간 50%가량 증가했다.

진호 롯데홈쇼핑 DT부문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을 이용해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리얼 피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체험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여 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