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자 글로벌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인 랜들 퀼스가 “시장이 다시 소용돌이 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자산가격 급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퀼스 FSB의장은 글로벌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었지만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며 "시장과 경제 펀더멘털 사이에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어 갑작스럽고 급격한 재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퀠스 의장은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3월 시장이 과열됐을 때 연준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구제금융을 기본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비정상적인 개입이 자본시장을 진정시키고 기업들이 새롭고 장기적인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그런 조치가 다시 요구되어서는 안 됩니다.”

FSB는 지난 3월 투자 대상이 금융시장 뮤추얼 펀드에서 국채로 걷잡을 수 없이 이동할 때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분석이 조만간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런 시각과는 달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부총재는 연준의 채권 매입이 새로운 불안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건 부총재는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의 온라인 세미나 연설에서 "연준은 지난 3월 국채 및 주택담보부증권 시장에 일어난 일을 장기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요인들이 지난 3월에 우리가 대처할 겨를도 없이 시장을 그렇게 취약하게 만들었을까요? 규제나 데이터의 가용성, 시장 인프라 등을 어떻게 바꾸면 시장이 미래의 충격에 튼튼하게 버틸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자금 조달 시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입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자 글로벌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인 랜들 퀼스가 "시장과 경제 펀더멘털 사이에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어 갑작스럽고 급격한 재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뉴욕타임스(NYT) 캡처

[글로벌]
■ IMF "코로나 경기부양책 없다면 중소기업 부도율 3배 증가"

-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충분한 정부 지원이 없다면 중소기업 부도가 3배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

- IMF가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중소기업 부도율은 세금 혜택, 보조금 등이 없을 경우 코로나 이전 평균 4%에서 올해 12%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파산 증가는 기업 지원 여부 및 방법과 관련해 정부에 어려운 선택을 강요할 것"이라며 "기업의 유동성과 지불능력 전망에 대한 타당한 분석은 이런 선택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혀.

- IMF는 앞서 6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1.9%p 낮춘 ?4.9%로 제시한 바 있어.

-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30분(란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55만 7282명, 사망자는 58만 4159명.

[미국]
■ 트럼프, 지지율 하락하자 선대본부장 전격 교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15일(현지시간) 브래드 파스케일 캠프 선대본부장을 새 인물로 전격 교체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최소 8.6%p, 최대 15%p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 파스케일 선대본부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흥행 참패 이후부터 경질설이 나돌았다고.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빌 스테피언 전 백악관 정치전략국장을 새 선대본부장에 임명한다고 밝혀.

- 스테피언 전 국장은 2016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이끈 인물. 파스케일은 디지털과 데이터 전략을 감독하며 캠프 내 선임고문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 美, 中 공산당원 9200만명 전원 입국 금지 검토

- 미국이 92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공산당원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 및 당원 가족의 미국 비자를 취소하고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공산당원의 미국 입국이 금지될 뿐만 아니라 이미 체류중인 당원과 가족들은 강제 추방된다고.

- NYT는 공산당원 외에도 중국 인민해방군 간부나 국영기업 임원들 역시 비자제한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해.

- 그러나 지난 2018년 기준 300만 명의 중국인 입국자 중 공산당원을 가려낼 방법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

▲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그룹이 합병 후 사명을 '스텔랜티스'(Stellantis)로 결정했다.     출처= Motor1

[유럽]
■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스텔랜티스'로 새출발 
 

- 다국적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시트로엥 브랜드를 가진 프랑스 PSA그룹이 합병 후 사명을 '스텔랜티스'(Stellantis)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스텔랜티스'는 "별을 총총히 박다", "반짝이다"는 뜻의 라틴어인 "스텔로"(stello)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 WSJ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회사 이름에서 빠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기존 브랜드는 각각의 이름으로 계속 사용된다고 설명.

- 양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내년 초까지는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 피아트크라이슬러와 PSA그룹은 지난해 10월 공장 폐쇄 없이 50대 50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합병에 합의했으며 양측이 지분의 절반을 투자하는 모기업을 네덜란드에 설립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어.

[일본]
■ 도요타 ‘300만대 생산 체제' 유지위해 신차 최대 110만원 할인 판매

-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에서 일부 신차 가격을 최대 110만원 인하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

- 코로나19로 신차 판매가 침체되자 국내 300만 대 생산 체제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쿠아와 고급차 렉서스 등 일부 신차의 가격을 5만~10만 엔(56만~110만 원) 인하한다고.

- 특히 가격 인하하는 만큼의 비용을 판매점이 아닌 도요타가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금융 위기 때에도 실시하지 않았던 조치라고.

- 보통 자동차의 가격 인하는 판매점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번처럼 제조업체인 도요타가 주도하는 형식은 매우 드물다고.

- 도요타의 지난 6월 일본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감소한 10만 대. 도요타 외의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신차 판매 침체를 겪고 있어 일본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