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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시장 약세…국제유가 1%대 하락미국 코로나19 확산세·원유 수요 불확실성 부각
▲ 리비아 브레가항에 있는 원유 파이프.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미국 내 급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국제 증시의 하락으로 향후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는 1% 가량 미끄러졌다. 3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16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0.45달러) 내린 40.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북해 지역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1%(0.42달러) 오른 43.37달러에 체결됐다.

유가는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및 다소 부진한 경제 지표 등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소폭 떨어졌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OPEC+의 (원유 감산 규모 축소) 결정 이후, 원유 선물과 주식 시장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경제 봉쇄 부활이 위험자산에 있어 현재 가장 큰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상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355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민간 프로젝트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7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도 1000명에 근접했으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경우 이날 나온 감염 사례만 1만3965명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날인 지난 1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가 내린 원유 감산 완화 결정이 유가의 추가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OPEC+는 현재 하루 평균 970만 배럴에 달하는 감산 규모를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770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지난 5~6월 감산 합의 이행에 소극적이었던 이라크·나이지리아·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이 불가피해지면서, 실제 감산량은 공식화 된 770만 배럴보다 많을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8·9월 원유 감산량이 일 평균 810만~830만 배럴 가량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8월부터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일부 회복되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가 공급에 따른 충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발 침체 국면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원유 시장 역시 어느 정도 지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달 일 원유 공급량이 소비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규 기자  |  minq@econovill.com  |  승인 2020.07.17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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