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나날이 거세지는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움츠려들지 않고 되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인천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총 34개 시·구 중 인천 동구와 경기 동두천시를 제외하고 최소 0.1p에서 최대 1.5p까지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경기 수원시가 113.2로 가장 높았고 다음 경기 부천시 110.7, 경기 군포시 109.5, 경기 광명시 109.3, 경기 용인시 108.4 등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전매제한 강화, 6.17 부동산 대책 등 심화되는 부동산 옥죄기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되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시킬 교통 호재를 품은 지역 위주로 더욱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장 높은 매매가 지수 상승률을 나타낸 경기 남양주시는 GTX-B노선(2027년 예정)을 비롯해 지하철 8호선 연장(2023년 예정)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2024년 예정), 인천 연수구 GTX-B 노선, 경기 안양시 월곷~판교선(2025년 예정), 경기 용인시 GTX-A 노선(2023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들 수도권 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산111-1번지 일원에 영덕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1층, 6개동, 전용 59~84㎡, 총 677가구 규모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짓는 ‘남양주 별내 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전용 84~99㎡, 총 740가구 규모다.

한신공영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안양 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 48~71㎡, 총 230가구 규모다.

서해종합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118-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송학둥지 서해그랑블(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총 212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