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CNBC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당적으로 통과된 앞선 4차례의 법안과 달리 5차 부양책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5일로 끝나는 연방정부의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연장 여부가 쟁점.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이번주 중 공화당 상원이 발표할 예정인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다. 공화당에서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므누신 장관은 1조달러 규모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주당 600달러 실업급여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추가수당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하원은 민주당이 내놓은 3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저지됐다.

정부와 공화당은 추가수당으로 실업수당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해서 받는 돈 보다 실업수당 액수가 더 크다는 비난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므누신 장관은 기자들에게 "실제 일하는 사람보다 집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겠다"며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는 세액 공제를 통해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실업자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연일 6~7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 5차 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출처= Daily Mail 캡처

[미국]
■ 前 美 駐中대사 "11월 대선 이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없다"

-  맥스 보커스 전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에 별다른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

-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을 체결하고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산 공산품, 에너지, 서비스, 농산물 등을 2000억달러 어치 사들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이를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올해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가 1단계 무역협상에서 합의한 것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  보커스 전 대사는 "미중 관계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국간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

-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도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오는 11월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유럽]
■ 佛 "화웨이 투자 금지 안 해"

-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21일, "프랑스는 화웨이의 투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

-  영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을 결정한 것과는 다른 입장을 발표한 것.

-  르 메르 장관은 지난 2월에도 "프랑스의 5G 이동통신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아.

-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도 이에 화답한 듯 지난 2월, 2억유로(2700억원)를 투입해 프랑스에 5G 장비 공장을 짓는다고 밝힌 바 있어.

-  다만 르 메르 장관은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탄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영국과 같은 뜻임을 분명히 밝혀.

■ 화웨이 불똥, 노키아·엘릭슨·HSBC·재규어에 떨어지나

-  중국이 유럽의 화웨이 제재에 맞서 노키아, 에릭슨 등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다른 나라로 보내지 못하도록 수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영국에 대해선 HSBC, 재규어랜드로버 등에게 손실이 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화웨이로인한 불똥이 다른 기업들에게 확산되는 양상.
-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나섰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대중국 압박에 동참.
-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유럽 국가들은 화웨이의 우수한 5G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외교 독립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막대한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으름장.
-  중국은 지난 5월에도 퀄컴, 시스코, 애플, 보잉사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보복을 시사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는 상황.

[중국]
■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美아닌 中에 상장

-  알리바바의 핀테크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이 미국 증시가 아닌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

-  앤트그룹은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스타마켓)과 홍콩거래소에서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다만 상장시기와 조달 금액은 밝히지 않아.

-  앤트그룹은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9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

-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앤트그룹의 자산가치가 2000억달러(24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거의 맞먹는 수준.

-  앤트그룹의 중국증시 상장은 루이싱커피의 뉴욕증시 퇴출과 미국증시의 반중 분위기를 대변한다는 지적.

■ 스타벅스, 중국서 알리바바와 제휴

- 미국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한다고 신랑망 등이 11일 보도.

- 스타벅스는 자사의 온라인 주문 앱 스타벅스 나우(Starbucks Now)를 알리바바의 4개 플랫폼으로 확대 시행할 계힉이라고.

- 알리바바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스타벅스는 10억명 가까운 알리바바의 디지털경제 사용자에 접근하는 여러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

- 쉬훙(徐宏) 알리바바 부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알리바바는 스타벅스 브랜드의 디지털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 스타벅스도 별도 성명을 내고 "알리바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의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