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28일 사전계약을 개시한 4세대 카니발. 출처= 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할 다목적차량(MPV) 카니발의 4세대 신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기아차는 28일 4세대 카니발의 주요 사양, 가격 등 세부정보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된지 6년만인 이날 세대 교체됐다.

신형 카니발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3.5ℓ(G3.5), 디젤 2.2ℓ(D2.2)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에는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이 탑재됨에 따라 최고출력 294마력(PS), 최대토크 36.2㎏f·m, 복합연비 9.1㎞/ℓ(9인승 기준) 등 수준의 주행성능이 구현됐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f·m 복합연비 13.1㎞/ℓ(9인승 기준) 등 수준의 성능을 발휘 한다. 신형 카니발은 탑승 좌석 규모로는 7인승·9인승·11인승 등 3종으로 판매된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탑승 편의성을 전작 대비 강화했다. 신형 카니발의 주요 탑승 편의 기능으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됐다. 고객이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 머물러 있으면 슬라이딩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 반대로 고객이 스마트키와 함께 차에서 멀어지면 슬라이딩 도어는 저절로 닫힌다. 고객은 스마트키로 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와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열고 닫을 수 있다.

신형 카니발에 탑재된 운전자 중심 기능으로 12.3인치 계기판(클러스터)과 12.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일체화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 크래시 패드(대시보드)의 중앙부에 위치한 센터페시아 기능별 스위치에는 버튼 대신 터치 방식이 적용됐다.

▲ 4세대 카니발의 7인승 모델 2열에 장착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오른쪽 아래는 센터페시아 화면으로 2열 시트를 제어하는 모습. 출처= 기아자동차

신형 카니발 7인승 모델의 2열 좌석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고객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의 등받이와 엉덩이 닿는 부분의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누운 듯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또 신형 카니발 전 트림의 센터콘솔은 확장형 디자인을 갖춤에 따라 2열 탑승자에게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이밖에 2~3열에 보조 에어컨 필터가 장착돼 탑승자에게 개선된 공조 기능을 제공한다.

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첨단 기능으로 후석 음성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후석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도 음성명령으로 공조, 길안내, 블루투스 오디오 등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센터페시아 화면에서 2열 시트의 각도나 통풍시트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카투홈 기능으로는 고객 집 안에 설치된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을 제어할 수 있다.

신형 카니발에는 주행 보조사양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제공된다. 편의사양으로는 7인승 모델에서 2열에 통풍·열선 시트를 기본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형 카니발의 외관 색상은 아스트라 블루, 플레어 레드,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등 6종을 갖췄다. 내장 칼라는 미스티 그레이, 코튼 베이지, 새들 브라운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부가세를 포함한 트림별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9인승 이상 모델에는 현행법상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9인승·11인승 모델의 디젤 라인업 가격은 가솔린 트림별 가격에 120만원씩 더하면 산출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한 신형 카니발 7인승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 등으로 정해졌다. 디젤 모델의 가격은 가솔린 트림별 가격에 118만원씩 더하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전형적인 미니밴을 넘어선 상품성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신형 카니발이 소가족, 대가족, 비즈니스 등 다양한 이용 조건의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