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12.4% 감소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0년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외환거래는 520.2억달러로 전분기 593.7억달러 대비 73.5억달러(-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변동성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이 줄어들면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도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변동폭은 1분기 8.0원에서 2분기 5.5원으로 줄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규모도 1분기 133.3억달러에서 2분기 80.3억달러로 감소폭을 줄였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03.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9억달러(-3.8%)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7.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5.6억달러(-17.1%)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245.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5억달러(-5.8%)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74.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8.5억달러(-17.6%) 줄었다.

현물환 거래에서 통화별로 원·달러 거래는 148.3억달러로 9.2억달러(-5.9%)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가 113.7억달러로 1.2억달러(1.1%) 증가했으나, 외은지점의 거래가 89.5억달러로 9.1억달러(-9.3%)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 95.2억달러로 0.1억달러(0.1%) 증가한 반면, 국내고객(60.7억달러) 및 비거주자(47.3억달러)와 거래는 각각 2.2억달러(-3.5%), 5.8억달러(-10.9%) 줄었다.

외환파생상품은 선물환 거래가 93.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거주자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3.1억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10.2억달러로 외국환은행간 거래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1.3억달러(-1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