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처=펍지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인도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각) 더이코노믹타임스,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펍지 모바일을 포함한 중국계 앱 275개의 목록을 작성하고 앱 서비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앞서 59개의 중국 앱을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금지한 바 있다. 금지된 앱에는 틱톡, 위챗, QQ, 바이두맵, 쉐어IT, 클럽팩토리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앱들이 포함됐다.

인도 정부는 국가 안보와 사용자 사생활 침해에 대해 조사할 275개의 중국 앱의 목록을 추가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펍지 모바일’을 비롯한 샤오미의 ‘질리’,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바이트댄스의 ‘레소’ ‘유라이크’ 등 인기 앱이 포함됐다.

더이코노믹타임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더 많은 중국 앱을 검토 중이며, 이 중 일부 앱은 보안상의 이유로 빨간 깃발 표시가 지정됐고 일부 앱은 데이터 공유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위반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소식통은 정부는 이들 앱 모두 또는 일부를 금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펍지 모바일은 국내 개발사 펍지 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텐센트와 펍지가 공동 개발했으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국가는 텐센트가 서비스 하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서 다운로드 수(중국 제외) 6억건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도 시장은 펍지 모바일의 열풍이 불고 있는 곳으로, 만약 펍지 모바일의 서비스가 종료되면 펍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는 펍지 모바일이 1억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게임이 크게 흥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펍지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금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