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자산 100억 이상 고객에게 전담 관리팀 제공

삼성증권 투자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클럽딜 기회 제공

상품·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와 IB전문인력이 합류 지원

▲ (삼성증권 제공)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SNI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국내최초로 투자파트너급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 규모의 자산가들이 개인자산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싱글 패밀리오피스’에서 시작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초의 싱글 패밀리오피스는 석유왕 록펠러가 19세기에 록펠러 가문의 자산을 전담관리하기 위해 직접 자산운용 인력을 고용해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한 것이다. 현재는 자산운용 외에 승계, 사회공헌 설계 등 총체적인 가문의 자산관리를 원하는 빌게이츠 같은 기업 오너 등 자산가들이 주로 설립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골드만삭스, UBS 등 자산가 고객이 많은 글로벌IB들이 개별 회사 설립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자사 내부에 개별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담 관리조직을 세팅하고 공동투자기회 등을 제공하는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억 이상 고객 수 2300명, 자산 71조에 이르는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 SNI를 기반으로 글로벌 IB들의 전유물이었던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최소자산 100억 이상 고객에게 전담 관리팀을 제공하며, 전담관리팀을 통한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객이 기관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객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고객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투자파트너 급으로 격상된 초고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팀에는 본사의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는 물론이고, IB딜 추진을 대비해 IB 전문인력까지 합류하게 된다.

이런 체계적인 서비스 내용이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최소 100억 이상이라는 최소자산 기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개시 첫 달에 벌써 6건의 패밀리오피스 계약이 성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전무는 “SNI를 10년간 운영한 결과 고객들 중에 글로벌 IB급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의 투자에 함께 참여하거나 클럽딜 기회를 제공하는 진정한 패밀리오피스를 국내에 선보이고자 오랫동안 연구하고 꼼꼼히 준비해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10년 삼성증권 SNI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