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I 신진디자이너 모집공고 안내포스터. 출처=파이(FAAI)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국내 최초의 의류생산플랫폼 ‘파이(FAAI)’가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이해 신진디자이너들에게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파이(FAAI)의 운영사인 ㈜컨트롤클로더는 평소 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상품 제작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디자이너 지망생, 패션기획자, 초보 디자이너 등 다양한 신진디자이너를 선정해 초기 제작비 지원은 물론, 제품 및 디자이너 홍보∙마케팅,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디자이너에게 제공되며, 사전 신청자 중 매월 2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패션업계 종사자는 물론, 비전문가이지 만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상품이나 브랜드에 도전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신이 기획한 상품과 본인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지 않아도 패션 제품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가 참가할 수 있다.

선정된 디자이너는 파이의 의류생산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기획상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작업발주, 샘플확인, 생산공정 확인 등 생산의 전 공정을 ‘FAAI’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원단선정, 제품의 상품화 등 전문공정에서는 의류제작분야에서 십수년간 전문성을 키워온 컨트롤클로더의 컨설팅 지원도 받게 된다.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는 홍보회사 NPR과의 제휴를 통한 ‘미디어커머스’를 통해 홍보∙마케팅∙판매 전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디어커머스란 광고, 언론, 소셜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형태로, 기존의 광고마케팅에 비해 비교적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콘텐츠를 통한 홍보효과가 뛰어나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에서 활용하는 마케팅기법이다.

파이(FAAI)는 의류 디자이너와 봉제공장을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의류의 디자인과 수량, 납기 등을 앱에 등록하면, 파이가 가능한 봉제공장을 찾아 연결해 준다. 공장이 결정되면 생산 관리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공정 상 발생하는 문제는 파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한다.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는 “디자이너의 발품을 줄이는 패션테크 분야는 그린뉴딜 정책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라며, “비대면 원클릭으로 생산의 모든 공정을 제어, 관리할 수 있는 디자이너 생산시스템을 통해 ‘K패션’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수십, 수백만개의 ‘마이크로 SPA’브랜드를 만들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할 경우 파이 홈페이지 혹은 파이(FAAI) 앱을 통해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첫 행사로 진행되는 ‘8월의 디자이너’ 선정 마감은 8월 7일까지다.

파이는 ‘디자이너 우선(Designer first)’이라는 철학아래 2018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의류생산플랫폼. 2018년 서비스 개시 2년만에 삼성물산, LG패션, 코오롱, 신세계, 이랜드 등 800여 개에 달하는 의류 브랜드는 물론, 4000명에 달하는 개인 디자이너들이 활용하는 등 획기적인 효율성으로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업계는 물론 단체티 등을 제작하는 일반인들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편, 파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3개월 간 파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패턴을 제작해주는‘2D 패턴 무료 제작 이벤트’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