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중국 SNS 플랫폼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 요소로 지목하고 퇴출시킬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현지 취재진들을 에어포스원 전용기 안에서 만나 8월 1일부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명인 동시에 해당 기업이 운영하는 SNS 서비스의 이름이다. 틱톡 다운로드 건수는 미국에서 1억6500만건에 달한다. 전세계 20억건의 8.3%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정부는 다만 틱톡을 비롯한 중국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동안 중국 공산당과 소통하며 국가 기밀정보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중국 첨단장비 전문 기업 화웨이의 장비가 현지에서 쓰이지 못하도록 통제하기도 했다.

현지 각계에서는 미·중 양국이 그간 이어온 갈등·경쟁구도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틱톡 금지 조치를 바라보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