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 펀드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미국 의회의 부양정책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주 상승분을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중국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큰폭 상승에서 -5.11%p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북미펀드와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2.78%p, +0.16%p 등 마이너스와 보합세로 하락했다. 베트남펀드는 -4.82%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수익률도 지난주 대비 각각 -2.63.%p, -2.70%p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한 7월 31일 현재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은 중국펀드와 북미-베트남-인도 펀드는 각각 -3,216억, -5억, -79억, -72억을 기록하며 일제히 감소했다. 정보기술섹터와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56억, +3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중국 관영 언론은 오는 10월부터 공산당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계획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주요 언론은 재정부가 지방정부측에 10월 말까지 특수목적채권 잔여 한도를 모두 발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채권 발행한도는 1.2조위안(약 17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이 캐나다와 호주, 영국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들 국가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근거로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신자 수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면서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고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3,286.82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3.31%를 기록하여 지난주 58.42% 대비 5.11%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지난 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801.13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0%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5.66%를 기록하여 지난주 -10.84% 대비 4.82%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 지수는 37,736.07을 기록하여 전 거래일 대비 -0.88%를 기록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57%를 기록하여 지난주 -4.73% 대비 0.16%포인트 상승 보합세를 유지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과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에 대한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미국 국민을 위한 구호 노력으로 협상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이 늦어질 경우, 7월 31일에 종료되는 실업 보험 지원 등의 법안의 연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 선제적인 승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Fed)은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동결했으며 향후 경제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물가와 고용목표 달성을 자신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연준(Fed)의장은 경기의 향배는 코로나19 사태의 동향에 달려있다며 연준과 의회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상원 의회는 8월 8일부터는 여름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경기부양책이 8월 첫째 주까지 발표되지 않을 경우 의회가 다시 열리는 9월 8일까지 부양책이 늦춰질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양책 자체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미국의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과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9%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는 소폭 양호하게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하다는 점이 달러 약세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여전히 큰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은 -32.9%(연율화)로 역성장률을 이어갔다. 다만 예상치 -34.5%는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주 141.6만명에서→143.4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는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에너지, 은행, 산업재는 부진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나타났다. 3대 지수는 다우지수는 -0.85%, 나스닥은 +0.43%, S&P500은 -0.38%를 기록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0.81%를 기록하여 지난주 23.59% 대비 2.78%포인트 소폭 하락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0.74%를 기록하여 지난주 33.37% 대비 2.63%포인트 소폭 하락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3.22%를 기록하여 지난주 35.92% 대비 2.70%포인트 소폭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