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이뤄진 실적 개선은 주로 저가원료 투입효과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호조와 폴란드 설비 수율 안정화에 따른 전지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43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이는 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지와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1555억원, 3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이에 대해 원 연구원은 "폴란드의 신규 설비 수율 안정화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원재료 가격 약세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생명과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R&D(연구개발) 비용이 재차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공격적인 증설로 중대형·소형원통형 전지에서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점은 LG화학에 대한 큰 투자포인트로 분석되고 있다.

원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화학 업종 내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