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가 8월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 1만1000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슨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15포인트(0.89%) 오른 2만666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94.6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2포인트(1.47%) 급등한 1만902.80으로 마감했다. 이런 주가 상승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기술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MS가 틱톡 미국 사업 인수에 대한 기대로 5.6% 뛰었다.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한 애플도 2.5% 상승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8% 가까이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장은 나스닥지수의 1만1000선 돌파 시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 10일 1만선을 넘어선 가운데 38거래일 만에 1만9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번 주 중에 1만1000선을 돌파한다면 역대 두 번째로 이른 시간에 1000p가 오른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가장 빠른 기간은 1999년 당시 3000에서 4000까지 오르는 데 걸린 38거래일이다. 다음은 1999~2000년 나스닥지수가 4000에서 5000까지 가는 데 소요된 49일이다. 

이에 시장분석 기업 마켓워치는 "앞서 이런 강한 상승세는 닷컴버블과 거품 붕괴 때 나타났는데, 당시 기술 중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많이 괴리됐다는 논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3월 23일 저점 이후 약 50% 올랐다. S&P500의 상승률 4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3%를 훨씬 가파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