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기계가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에서 DGB금융지주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금융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성호 DGB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권기형 현대건설기계 전무. 출처=현대건설기계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에서 DGB금융지주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금융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형 현대건설기계 전무(CFO)를 비롯해 오성호 DGB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지역 고객이 굴착기나 휠로더 등 현대건설기계 장비를 신규로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공동으로 개발·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양사는 다음 달 캄보디아에서 첫 번째 건설장비 리스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아시아 지역 전체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장비를 구매할 때는 리스, 할부 등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굴착기 한 대의 평균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DGB금융과 함께 개발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장비 판매에 연계해, 금융 프로그램이 성숙하지 못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을 대폭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DGB금융지주도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