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0년 7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65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107억5000만달러) 대비 57억7000만달러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7월말 외환보유액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이 379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외환보유액 전체에서 91.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48억6000만달러(6.0%),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3억7000만달러(1.0%), SDR 31억3000만달러(0.8%)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에 이어 9위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7월말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이 기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