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예‧적금뿐만 아니라 또 다른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한 보장은 물론 때에 따라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보험'이 그 중 하나다. 보험에는 달러로 된 상품도 있다. 일명 '달러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러로 이뤄진 상품을 말한다. 최근엔 달러 뿐 아니라 위안화 등으로 이뤄진 외화보험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외화보험은 환율에 따라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환차익은 외화자산이나 부채를 보유한 상황에서 환율변동에 따라 이익이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외화보험은 환율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10년 이상 유지하지 못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중도해지로 인한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연금보험부터 변액보험까지…외화보험 ‘5선’

푸르덴셜생명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은 평생 확정된 노후소득을 달러로 지급한다. 이 상품은 거치기간 없이 보험료 납입완료 후 인출이 즉시 가능하며, 가입할 때 자신이 받게 될 노후소득 금액을 알 수 있다. 계약자 적립금이 노후소득 지급으로 모두 소진되더라도 연금은 평생 지급된다. 노후소득은 보험료 납입완료나 납입기간이 끝나면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거치할 경우 가입 당시 확정된 노후소득에 연복리 5%를 적용해 준다.

메트라이프생명 '원화내고 달러모아 연금보험'은 외화통장이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를 내고 종신까지 달러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 수령은 가입 후 10년 이후부터 가능하며, 80세까지 연금지급 개시 나이를 선택할 수 있다. 연금은 사망 시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연금형을 기본으로 하며, 달러나 원화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일로부터 10년 유지할 경우 장기 유지 보너스(총 납입보험료의 1.5%)가 추가 적립된다.

AIA생명 'GOLDEN TIME(골든타임) 연금보험 II'은 달러·위안화로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월 이자를 받아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고객의 경우 일시납 가입 후 미국 달러화 또는 중국위안화로 이자를 매달 수령할 수 있다. 10년 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까지 원하는 통화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ABL생명 ‘보너스주는달러연금보험’은 거치형 선택 시 5년 또는 10년간의 이율확정기간을 적용, 가입 시점의 금리를 확정해 보험료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거나 계약을 오래 유지하면 보험료의 일정비율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적립형은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에 총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2.0%를, 거치형은 이율확정기간 종료 시점에 일시납 기본보험료의 최대 2.0%를 계약자적립금에 가산해준다.

하나생명 ‘달러형 ELS 변액보험’은 보험료 납입시점부터 계약자적립금을 인출할 수 있고, 계약과 관련된 모든 지급이 미국달러로 이뤄진다. 이 상품은 조기 상환 배리어가 낮은 3년 만기 주가지수달러ELS거치형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빠르게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조기·만기 상환시 원리금을 재투자(snowball)하는 운용방식을 채택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했다.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익의 기회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달러 상승 시 자산 가치의 보전은 물론 달러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