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5일 갤럭시 언팩을 온라인으로 열어 갤럭시노트20 등 하반기 주요 핵심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전반적인 라인업 모두 예상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았다. 다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전략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는 충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는 열리지 못했으나, 온라인으로 모인 300명의 갤럭시 팬들은 기기 하나하나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를 감추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 출처=갈무리

갤럭시노트20은 울트라와 일반 모델로 등장했다. 출시는 21일이다. 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색상으로 출시되며, 울트라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노트20의 크기와 무게는 161.6 x 75.2 x 8.3mm, 192g이며 울트라는 164.8 x 77.2 x 8.1, 208g다. 디스플레이는 노트20의 경우 6.7형(169.5mm)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울트라는 6.9형(174.5mm) WQHD+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 출처=삼성전자

카메라는 노트20이 6400만 망원(F2.0)과 1200만 광각(F1.8), 1200만 초광각(F2.2)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며 전면은 1000만 화소다. 울트라는 1억 800만 광각(F1.8), 1200만 망원(F3.0), 1200만 초광각(F2.2)을 지원하고 전면은 1000만이다. 노트20 메모리는 8GB, 256GB 내장 메모리며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내장 메모리 256GB다.

S펜의 기능이 강해졌고, 멀티 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실제로 언팩 현장에서는 S펜의 기능과 멀티 미디어의 특징을 연결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지 심도있게 보여지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 노트와의 시너지도 강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모든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에코 시스템에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너지가 강조됐다. 언팩 현장에서 삼성전자의 기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결성이 자주 강조될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한 노트20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9월 15일부터 출시되는 엑스박스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노트20 이용자들은 이동 중에도 마인크래프트 던전(Minecraft Dungeons), 포르자 호라이즌4(Forza Horizon 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3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45mm와 41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3는 전작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고급 천연 가죽으로 제작한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티타늄 소재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손목 위에서 통합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첨단 센서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출처=갈무리

언팩 현장에서 갤럭시 워치3로 헬스 기능을 시연한 가운데,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혈압과 심전도가 측정되는 것도 확인됐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도 등장했다. 갤럭시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으로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다. 12mm의 전작 대비 더 큰 스피커와 오픈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을 적용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지하철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안정적인 음성을 지원하는 장면을 특히 강조했다.

▲ 출처=갈무리

갤럭시 탭S7 시리즈는 일종의 히든 카드다. S7과 S7+로 출시되며 각각 11형과 12.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 노트와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5G 이동통신 등을 지원한다.

▲ 출처=갈무리

백미는 갤럭시 Z 폴드2다.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며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무장했다.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만 현장에서 자세한 가격과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old2 Thom Browne Edition)이 출시된다는 것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