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국민카드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상권 분석 정보 등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 기반의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 트리(Credit Tree)’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맞춤형 신용평가 서비스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보다 정교한 신용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대출 심사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자금 조달 기회 확대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조회업무 영위가 가능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으며, KB국민카드는 같은 달 기업신용평가 전문 기업‘한국기업데이터(KED)’와 업무 협약을 맺고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과 관련 서비스를 출시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는 이 서비스 출시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제도권 금융 기회의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금융 활성화와 금융 불이익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사업성 진단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대표자 금융 실적을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금융 거래 실적 외에 △기업 신용정보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하고, 제휴 금융기관의 개인∙소호(SOHO) 신용 정보와 같은 외부 데이터도 반영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 평가 모델도 ‘사업자 실적 모델’과 ‘일반 소호 모델’의 이중 결합 구조로 만들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KB국민은행, KB증권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개인사업자 우량 자산 정보를 기반으로 ‘그룹 실적 모델’을 추가 개발해 업계 최초로 ‘그룹 통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도 구현했다.

실제 기존 신용평가사(CB) 등급 기준 7등급 이하 개인사업자를 이 서비스로 평가한 결과 절반 이상이 중위 등급(4~6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되고 약 8%는 상위 등급(1~3등급)으로 재평가됐다.

KB국민카드는 이번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개인사업자 매출 변동 예측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전국 상권 분석 서비스 △개별 사업장 사업경쟁력 평가 서비스 △금융회사의 여신 심사를 위한 종합 신용관리보고서 서비스 등 다양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 보인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 역량을 통해 기존에 제도권 금융 회사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폭 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개인사업자들의 사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추가로 선 보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관련 서비스도 개인사업자와 금융 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