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이 만든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호텔에 취직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일 한화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파트에 배달로봇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오는 2021년 2월에는 국내 최초 아파트 층간 이동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그 연장선에서 딜리타워의 취직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6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민 로봇배달 룸서비스 도입으로 호텔 이용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로봇 룸서비스가 단순 배달에 그쳤다면, 이제는 주문·결제부터 배달까지 배민 앱과 로봇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다. 나아가 투숙객 입장에서 딜리타워를 통해 훨씬 다양한 상품과 식음료를 결제와 동시에 이용하게 되는 등, 비대면 기반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호텔은 물론 아파트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배달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을 장착하는 등 다양한 기술개발도 타진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은 "호텔 이용객들이 배민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 배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달 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