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창업주 故임성기 회장. 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신화를 지속해서 쓰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MSD에 바이오 신약후보물질 ‘HM12525A’를 비알코올성간질환(NASH) 치료제로 확정 계약금 119억원, 총 계약금 1조 268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성과는 한미약품 창업자인 故 임성기 회장이 마련한 기반 덕분이다. 그는 한미약품의 강점인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다. 임 회장은 평소 “R&D가 없는 제약사는 죽은 기업”이라면서 “R&D는 내 목숨과 같다”고 단호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한미약품이 6건의 기술이전을 성공한 2015년 전과 후로 나뉜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이후 제네릭(복제약)과 내수에 힘을 쏟고 있던 제약사들도 신약개발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국이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의 이정표를 한미약품이 세웠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