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오쇼핑부문 사옥. 사진=CJ ENM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이 8375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 4063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또한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가(전년비 66.2%),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가 더해지며 디지털 광고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 성장률(전년비 16.6%)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콘텐츠 판매(전년비 10.9%↑)도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3분기에는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의 사업성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3762억원을 기록했으며,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즈원' '헤이즈'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은 330억원(YOY 17.6%)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I-LAND> Part. 2를 통해 탄생할 데뷔 그룹과 일본 <JO1>을 비롯 글로벌향 IP를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번 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담보' '도굴' '영웅' 등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I-LAND', 오쇼핑 리빙 PB '앳센셜' 등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