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미디어, 보안 분야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5G 가입자는 6월 기준 335만명이며 언택트 및 양자암호통신 경쟁력 덕분이라는 말이 나왔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간배당금은 1000원으로 결정했다며 "당사 주가 저평가 상황 지속되면 자사주 추가 매입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입장에서 자사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 출처=SKT

자회사 IPO 전략도 일부 나왔다. 윤 CFO는 "원스토어, ADT캡스를 필두로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IPO를 고려하고 있다"며 "각 투자회사 별로 IPO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 말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디어 분야에 대해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2분기 티브로드 실적 2개월치인 매출 950억원 이상이 SK브로드밴드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하반기 티브로드의 기여분은 20% 이상이 될 것"이라 말했다.

OTT 전략에 있어서는 K-OTT 전략이 필요하다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센터 측면에서는 2021년을 목표로 IDC 증설을 목표로 한다 밝혔다. 나아가 5G 클라우드 기반의 B2B를 통해 3년 후 2000억원을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눈길을 끄는 엑스박스 클라우드의 목표에 대해서는 "가입자 100만명 확보가 목표"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