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를 기점으로 전방위적인 충돌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ICT 기술력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압박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6일(현지시간) 클린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중국의 ICT 기술력 전반을 뿌리 뽑는 것이 목적이며, 동맹국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클린 네트워크의 목표는 중국의 ICT 앱 및 클라우드, 클라우드 등 사실상 모든 것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것에 있다. 화웨이와 틱톡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한편 알리바바와 바이두, 차이나모바일 등 특정 업체를 지목하기도 했다. 나아가 중국의 해저 케이블도 걷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믿을 수 없는 중국 통신사’와 일하는 한국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은 중국의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클린 네트워크에 중국의 반발을 감안하며 참여했을 경우의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