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카카오 대표 캐릭터 ‘라이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카카오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카카오(035720)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유행(판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적정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전날 카카오가 3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고려하면,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 38만원까지는 단 3.9% 상승에 그친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이미 적정가치 수준에 이르렀다”라며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000억수준”이라며 “카카오 본사 가치 15조8000억원, 카카오뱅크(3조2000억원), 카카오페이(2조7000억원), 카카오커머스(4조7000억원), 카카오페이(1조6000억원) 등 계열사의 지분가치를 합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날 카카오는 전날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29억원,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14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0.3%다. 

김진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추정치에 부합했다”라며 "광고와 커머스 매출 증가가 탄탄한 가운데 모빌리티 매출 성장성이 두드러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800원(2.20%) 내린 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