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 대비 적게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회복은 무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을 살펴보면 올해 1월 0.0%에서 2월 -0.5%로 떨어졌다. 이어 3월에는 -1.5%로 하락하더니, 4월 -3.1%, 5월 -3.7%, 6월 -3.0% 등 6개월 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PPI는 3~6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로, 지표들이 전월 대비 오르면 경기상승을 뜻한다. 반면 내려가면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PPI와 달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전월 CPI 상승률 2.5%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올랐다. 시장 전망치 2.6%보다 살짝 오른 수치다.

CPI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수로, 소비활동이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돼지고기의 경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홍수 피해 등에 따라 운송에 차질을 빚어 가격이 85.7% 급증했다. 채소도 가격이 7.9% 상승했다.

월간 CPI 상승률을 들여다보면 지난 1월 5.4%에서 2월 5.2%, 3월 4.3%, 4월 3.3%, 5월 2.4%, 6월 2.5%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