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3시(한국 시간) IFA 공식 홈페이지에 현대차 유럽법인이 박람회 참여 업체로 소개돼 있다. 출처= 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법인과 독일 법인이 내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 박람회 ‘IFA’에 연사 자격으로 참가한다. 현대차는 해당 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운영하진 않지만 현장에 사상 처음 참가해 전시회 주제인 모빌리티에 관해 발언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0일 현지 법인이 내달 3~5일 사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0에 연사로서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FA는 1924년 처음 열린 뒤 올해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가전 제품이나 관련 기술력의 첨단성을 선보여왔다. IFA는 매년 참가자와 방문객을 비롯한 총 인원 수가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될 정도의 위상을 지닌 행사다.

다만 올해 IFA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IFA 주최 측은 이번 IFA의 일일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독일 베를린 측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00명 넘게 모이는 행사를 금지시킨 데 따른 결정이다.

IFA 2020은 ‘모빌리티의 전환(Shift Mobility)’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유럽 법인의 주요 인사가 연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누가, 어떤 내용으로 스피치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또 유럽 법인이 행사 현장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어떤 컨텐츠를 전시할 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유럽을 무대로 열리는 행사인 IFA에 법인 단위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